제룡전기, 주가 급등…미국발 '변압기 쇼티지'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5-02 12:35:18

제룡전기, 주가 급등…미국발 '변압기 쇼티지'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룡전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경 제룡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09% 오른 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룡전기 주가가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발 전력수요 폭증으로 2028년까지 필요한 추가 전력 예측치를 거의 2배가까이 늘린 가운데, 매출 비중에서 변압기가 100%를 차지하는 상장사는 제룡전기가 유일한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촉발한 반도체 관련주 폭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 관련 종목들이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데이터센터 등 업황 확장세로 전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선 전력 수요 폭증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즉 전력 관련주들에겐 호재다.

특히 전력 수요가 늘며 전력 변압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정체됐던 미국의 전기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면서 "전력 유틸리티사들은 2028년까지 필요한 추가 전력 예측치를 거의 2배 가까이 늘렸다"고 전했다.

이어 "AI 수요 급증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의 폭발적인 증가와 미국 제조업 리쇼어링, 전기차 수요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30년마다 돌아오는 북미 시장의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겹치게 됐다. 기록적인 수요 폭증으로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력망 인프라스트럭처의 핵심인 전기장비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초고압 변압기 관련 시장이 우호적이고, 유럽 재생에너지 확대와 데이터센터·생성형 AI 전력 수요까지 고려하면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룡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 기준 변압기가 총 매출액에서 10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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