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창산업, 주가 급등…샤오미 전기차 판매량 中 '8위'

김준형 기자

2024-05-02 12:28:33

경창산업, 주가 급등…샤오미 전기차 판매량 中 '8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경창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 경 경창산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2% 오른 2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기차를 판매한 지 한달이 채 안 된 샤오미가 전기차 전문 브랜드 순위 8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언론 치처항예관주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4월 판매량 집계를 공개하고 리오토가 2만5천787대로 1위를 기록했으며 아이토(2만5천86대), 니오(1만5천620대), 지커(1만6천89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립모터(1만5천5대), 샤오펑(9천17대), 나타(9천393대) 등의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샤오미(7천58대)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에서는 순(純) 전기차만 판매하는 전기차 브랜드의 인도량을 집계해 판매량 순위를 매기고 있다. 4월 3일 전기차 인도를 시작한 샤오미는 곧바로 이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4월 30일 자정까지 인도된 차량 대수는 7천58대이며, 누적 주문 확정량은 8만8천63대다.
앞서 샤오미는 올해 전기차 납품 규모를 1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 쥔 회장은 25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에 참석해 “최근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1만4000위안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등 다양한 정책이 도입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SU7 판매량은 지난 토요일 기준 7만5723대로 이중 5781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샤오미가 지난달 28일 정식 출시한 SU7은 포르쉐의 외관을 닮은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한번 충전해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800km이고 샤오미의 지능형 주행 장치가 적용됐다.
출시 당일 27분만에 판매량 5만대를 돌파한 바 있는데 약 한달만에 7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SU7은 출시 이후 불량 논란과 납품 지연 등 우려가 불거졌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레이 회장은 “샤오미는 14년 동안 제품을 만들며 납품과 품질 관리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생산 능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5월말 프로 모델 납품을 시작해 6월에는 월 1만대 (납품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간 인도 목표를 10만대로 상향 조정해 더 많은 사용자가 SU7을 최대한 빨리 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말까지 46개 도시 총 219개 매장을 커버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도 82개 도시 139개 매장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U7이 주행 중 서스펜션이 망가지는 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 이러한 문제는 지금까지 한건에 그쳤다는 게 레이 회장의 설명이다.

한편 샤오미 전기차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경창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경창산업은 샤오미 전기차를 생산하는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어, 샤오미 전기차 관련주로 꼽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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