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센, 주가 급등…IBK카드 플랫폼 구축 계약 체결

김준형 기자

2024-05-02 05:32:11

시큐센, 주가 급등…IBK카드 플랫폼 구축 계약 체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시큐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시큐센 주가는 종가보다 2.23% 오른 25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큐센의 시간외 거래량은 2185주이다.

이는 시큐센이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큐센은 IBK시스템과 26억원 규모의 IBK카드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5.93%다. 계약기간은 이달 29일부터 오는 2025년 3월28일까지다.

시큐센은 지난 2011년 설립된 시큐어랜드의 후신이다. 설립 초기 모바일 백신 개발·공급 사업을 영위했다.

2012년 최대주주 변경(이순형→박원규) 이후 바이오 정보기반 본인 확인·전자서명 특허를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장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정보기술(IT) 기업 아이티센의 관계회사로 편입됐고 이듬해 코넥스에 상장했다.

코넥스 상장 후 시큐센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시큐센은 2018년 디지털 금융 기업 S&TC를 흡수·합병하면서 ▲생체인증·전자서명 ▲보안 솔루션·서비스 ▲디지털 금융으로 구성된 사업 축을 완성했다.

NH농협카드, KB국민은행 등 신규 고객사도 확보했다. 브레인자산운용과 캡스톤파트너스 등 투자자로부터 3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시큐센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0년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등 변수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자진 철회했다.
시큐센은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95억원,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0%, 373% 증가하는 등 내실을 다진 점에서 이전상장 재도전에 성공했다.

시큐센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현재 금융권에 치우친 고객 기반을 공공·의료·유통 등 비금융권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과 콤텍시스템 등 그룹 계열사와 협업으로 디지털·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도 확대한다.

공모자금 역시 사옥 매입(16억원)과 디지털금융사업부와 보안기술연구소 인원확충(18억원)에 사용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