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라이프플러스, 주가 널뛰기…"강원도 1600억 투자협약과 관계 없어"

김준형 기자

2024-05-02 04:39:35

모아라이프플러스, 주가 널뛰기…"강원도 1600억 투자협약과 관계 없어"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모아라이프플러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모아라이프플러스 주가는 종가보다 5.03% 오른 4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아라이프플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6184주이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가 국내 바이오 기업 4곳과 16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모아라이프플러스는 이번 투자협약이 회사와 관계없다며 선을 그었다.

강원도는 춘천시와 홍천군, 글로벌 의약생명공학협회와 함께 30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글로벌 의약생명공학협회-강원특별자치도 업무·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의약생명공학협회는 국내 15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바이오 분야 협회로, 이날 창립총회를 열었다.
협회 참여사인 ㈜대한약품과 ㈜비엘, ㈜넥스팜코리아, ㈜신신제약은 이날 바이오 특화단지가 향후 강원도에 조성될 시 각 400억 씩 총 1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춘천시, 홍천군, 글로벌 의약생명공학협회는 바이오 특화단지 추진 및 기업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강원도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바이오 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성장해 온 곳”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특례와 함께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해 기업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형진 글로벌 의약생명공학협회 회장은 “강원도는 바이오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과 유능한 인재가 많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협회가 주축이 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함께 하겠다”고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 바이오 산업은 자생적으로 생겼다. 체외진단이라든지 여러 분야에서 코스닥 상장 기업이 관내 6곳”이라며 “춘천과 홍천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사업으로 바이오 산업을 택했다. 미래성장 동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와 함께 손을 잡고 바이오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엔 강원도를 비롯한 8개 광역 시·도가 유치에 나섰다. 정부는 이날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진행한 데 이어 상반기 내 공모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모아라이프플러스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는 2024년 4월 30일 강원특별자치도와 회원사 업무협약 및 1600억원 규모 투자협약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며 "투자협약에 참석한 사람은 비엘팜텍 박영철 대표이사(회원사는 비엘팜텍)이며 당사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