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5일 이수앱지스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53만517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이수앱지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590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이수앱지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3530만5182주로 늘어난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이수앱지스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수앱지스가 창사 후 22년 만에 첫 영업흑자를 냈다. 희귀질환 치료제 '애브서틴'과 '파바갈'의 글로벌 매출이 안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2001년 설립된 이수앱지스는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애브서틴, 파바갈 등 희귀질환 치료제를 비롯해 항체치료제 클로티냅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수그룹 계열사로 현재 최대주주는 32.4% 지분을 보유한 이수화학이다.
눈에 띄는 건 창사 후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는 데 있다. 전년도인 2022년만해도 영업적자 규모가 160억원에 달했다. 단순계산으로 1년 만에 약 200억원의 수익성이 개선된 셈이다. 희귀질환 치료제 매출이 급성장한 결과다.
주력 제품은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이다. 고셔병은 유전성 희귀 질환으로 간과 비장이 비대해지는 리소좀 축적질환이다. 전세계 유병률은 5만명 당 1명으로 추정된다. 유일한 국산치료제로 2012년 식약처 허가를 받아 2013년 국내 출시됐다.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실적도 두드러졌다. 2022년 러시아 제약사 페트로박스와 CIS국가 내 판매권 이전계약을 맺은 뒤 관련 매출이 확대됐다. 작년에는 전년 대비 31.2% 성장한 125억원의 매출을 냈다.
파바갈은 유전성 희귀질환 파브리병을 겨냥한 바이오의약품이다. 2014년 임상 3상을 조건으로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사노피 젠자임사 파브라자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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