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첨단소재, 주가 급등…美 IRA 정책에 리튬염 수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4-18 06:06:57

중앙첨단소재, 주가 급등…美 IRA 정책에 리튬염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중앙첨단소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중앙첨단소재 주가는 종가보다 1.39% 오른 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앙첨단소재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542주이다.

이는 미국이 해외우려집단(FEOC)에 중국을 포함한 데 이어 전해액을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국내 전해액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중앙첨단소재가 전해액 업체에 리튬염을 납품하는 것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해액은 IRA 규정에서 '배터리 부품'에 해당한다.
당장 2024년부터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는 전기차는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 정부는 FEOC가 제조한 배터리 부품(셀, 모듈, 분리막, 전해액 등)을 적용해 만든 전기차에 대해 대당 7500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솔브레인홀딩스, 엔켐 등 전해액 기업의 미국 공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얼티엄셀즈 생산라인의 분리막과 전해액 밸류체인이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창신신소재의 미국 투자 금액 축소도 이번 전기차 보조금 리스트 발표와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전해액에 들어가는 리튬염과 첨가제는 '핵심 광물'로 분류됐다.

2025년부터 FEOC의 핵심 광물을 사용할 경우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며 미국 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조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중국산 리튬염과 첨가제 사용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IRA 시행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들은 전해액 공급망을 재편해야 하는 상황이다.

엔켐은 중국의 DFD에 지분 15%를 확보하면서 LiPF6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왔다.

IRA 규정에서 리튬염을 '핵심 광물'로 규정하고 있어 내재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엔켐은 새만금에 DFD, 중앙디앤엠(중앙첨단소재)과 함께 연간 5만t의 LiPF6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도 연간 1만t의 리튬염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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