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씨에너지, 주가 급등…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비상발전기'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4-18 05:24:28

지엔씨에너지, 주가 급등…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비상발전기'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지엔씨에너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엔씨에너지 주가는 종가보다 2.25% 오른 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엔씨에너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8295주이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이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규모는 2021년 5조원에서 2027년 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2010년 21개 △2016년 26개 △2020년 32개 △2023년 40개로 늘었고 2027년에는 74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컴퓨터 서버를 한곳에 모아 관리·운영하는 시설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관리해야 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건설사들에는 매력적인 요소다.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서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야 하고 서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실시간으로 냉각해 실내 온도를 16~24도로 유지해야 한다.

보안시설과 통신설비, 내진설계 등은 물론,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내부 습도를 일정하게 관리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반도체 기업들의 AI소프트, 반도체 전쟁에 이어 제2의 AI 격전지로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 1위 업체인 지엔씨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 외에 다른 대기업 건설사들도 데이터센터 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GS건설은 ‘에포크 안양 센터’를 준공, DL그룹의 대림은 지난달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 착공했다.

여기에 SK에코플랜트는 단순 시공을 넘어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한화 건설부문도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디벨로퍼 방식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엔씨에너지가 AI 데이터센터 경쟁 속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물산을 비롯한 상기 기업들 모두가 지엔씨에너지의 고객사라는 점이다. 비상발전기는 데이터센터 내부 필수 시설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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