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닉스, 주가 급등…테슬라 '자율주행 로보택시' 3분기 공개

김준형 기자

2024-04-15 04:18:34

세코닉스, 주가 급등…테슬라 '자율주행 로보택시' 3분기 공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세코닉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코닉스주가는 종가보다 5.95% 오른 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코닉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4818주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X에 올린 글에서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지난 2월 회의에서 로보택시에 집중하기 위해 저가 보급형 전기차인 가칭 '모델2' 개발을 포기했다는 보도로 주가가 급락한 뒤 머스크의 로보택시 공개 트윗이 나왔다.

머스크는 정규거래에서는 모델2 개발을 포기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고, 장 마감 뒤에는 로보택시 공개를 선언했다.

로보택시는 테슬라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테슬라는 최근 성장이 정체되면서 "더 이상 성장주가 아니다"라는 분석이 잇따랐고, 그 여파로 주가가 올들어 34% 가까이 폭락했다.

로보택시 계획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그랬던 것처럼 당초 계획에 비해 일정이 크게 뒤처졌다.

머스크는 2019년에 1년 뒤인 2020년에는 100만대 넘는 로보택시가 도로를 달릴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로보택시는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시작됐다.
알파벳 산하의 웨이모가 현재 애리조나 피닉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그리고 테슬라가 새로 둥지를 튼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운행 중이다.

제너럴모터스(GM) 산하의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를 개시했다가 인명사고를 낸 뒤 현재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 소식에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코닉스는 광학렌즈 기술력으로 자율주행 수혜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2000년대 초 국내 최초 모바일용 카메라 렌즈 국산화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세코닉스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 '드라이브 PX2' 개발에 참여를 제안받았다.

세코닉스는 차선인식(LDWS), 차선유지지원(LKAS), 전방추돌경고(FCW), 하이빔어시스트(HBA), 카메라모니터시스템(CMS) 등 자율주행 기술에 적용되는 부품 개발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부품은 현대모비스, 컨티넨탈, 젠텍스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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