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포장, 주가 급등…'조국혁신당' 돌풍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4-11 04:57:57

대영포장, 주가 급등…'조국혁신당' 돌풍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영포장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영포장 주가는 종가보다 2.18% 오른 1638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영포장의 시간외 거래량은 69만3762주이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로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5시 경 제22대 총선의 지역구 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254곳의 선거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61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이겼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비례대표 개표를 포함해 민주당 등 범야권은 180석 이상을,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조금 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대표 당선인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시각 기준 81.84%가 개표된 가운데 국민의미래 37.65%, 더불어민주연합 26.33%, 조국혁신당 23.66%, 개혁신당 3.50%로 4개 정당이 당선자 배출 기준인 득표율 3%를 넘어섰다.
그 결과 국민의미래 14석, 민주연합 9석, 조국혁신당 8석을 각각 확정했다.

이에 전체 300석 가운데 민주당·민주연합 170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4석, 조국혁신당 8석, 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 1석씩을 각각 차지하며 285개 의석이 확정됐다.

남은 비례대표 개표 결과에 따라 15석의 향방은 갈릴 예정이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화천기계·삼보산업·서연·대영포장·한성기업·신송홀딩스 등이 조국 테마주로 언급돼 왔다.
주로 기업의 임원진이 조국 장관과 '학연'이 있는 경우를 두고 투자자들이 꼽아왔다.

조국 장관은 부산 혜광고, 서울대 법대(학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석사, 박사) 출신이다.

삼보산업 역시 이태용 대표와 조 장관이 고교 동문이라는 주장에 변동폭을 확대했고,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화천기계는 남광 감사와 조 장관이 미국 버클리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화천기공은 화천기계의 지분을 들고 있다. 신송홀딩스 역시 학연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힌다.

조 전 장관은 화천기계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과거 조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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