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텍, 주가 급등…'OLED 아이패드' 유리기판 식각 담당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4-08 05:16:14

아바텍, 주가 급등…'OLED 아이패드' 유리기판 식각 담당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바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바텍주가는 종가보다 2.07% 오른 1만2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바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6293주이다.

애플이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아이패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7년 아이폰에 첫 적용된 OLED가 6년 만에 아이패드에도 들어가는 것이다.
아이패드는 전 세계에서 매년 수 천만대가 팔리는 인기 제품이다.

글로벌 태블릿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패드의 OLED 탑재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축소와 OLED 확대를 뜻한다.
또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OLED 시장이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으로 확대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올해 OLED 아이패드는 2종이 출시될 계획이다. 11인치 모델과 12.9인치 모델로 구성된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가 대상이다.

아이패드 OLED는 기존 OLED와 다르게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패널이 제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아이폰에는 폴리이미드(PI) 소재 기반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하는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반면에 아이패드에는 리지드 OLED의 특징인 유리 기판을 사용하면서도 플렉시블 OLED의 박막봉지(TFE)도 적용됐다.
리지드와 플렉시블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취했다고 해서 하이브리드라고 불린다.

이에 패널 제조 과정에서 유리기판을 가공하기 위해 식각 공정이 새롭게 추가됐다.

식각은 깎는다는 뜻으로, 박막 트랜지스터(TFT)의 회로패턴 공정 중 필요한 부분을 남기고 나머지 불필요한 부분을 부식액을 이용해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에 유리기판을 식각하기 위해 새로 진입한 업체들에 수혜가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아바텍이 유리 기판 식각을 담당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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