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티, 주가 급등…삼성전자 'GDDR7' 개발에 수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3-29 05:56:10

제이티, 주가 급등…삼성전자 'GDDR7' 개발에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이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이티 주가는 종가보다 1.57% 오른 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021주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차세대 그래픽 D램 GDDR(Graphics Double Data Rate)7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반도체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에 GDDR7 D램 2개 제품 스펙와 양산 진행 현황 등이 담긴 페이지를 신설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제품은 28Gbps(기가비피에스)와 32Gbps의 속도를 갖춘 16GB GDDR7 D램 2종이다. 각각 K4VAF325ZC-SC28와 K4VAF325ZC-SC32라는 고유 식별번호가 부여됐다.

두 제품 모두 32비트 폭의 와이드 버스 인터페이스와 266 FBGA(Fine Pitch Ball Grid Array) 패키징을 채택했다. 재생률(Refresh rate)은 16K/32ms 수준이다.

현재 제품 상태는 '샘플링' 중으로 명시돼 있다. 통상 메모리 반도체는 개발, 샘플링, 양산 등 3개 단계를 거친다. 샘플링은 대량 생산 직전 단계를 의미한다.
샘플링을 거쳐 양산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AMD 등에 납품해 이들의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에 장착된다.

GDDR7 D램은 향상된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제품이다. 동영상·그래픽 처리에 특화돼 GPU(그래픽처리장치)에 주로 쓰인다.

인공지능(AI) 칩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대비 성능은 떨어지지만 개인이 이용하는 게임용 GPU에는 대부분 GDDR이 사용된다. GPU를 넘어 AI, 고성능컴퓨팅(HPC), 자율주행차 등으로 활용처도 넓어지고 있다.

제이티는 대표적 DDR5 관련주다. 고객사가 DDR4에서 DDR5로 전환함에 따라 장비 교체가 선행되는데 제이티의 장비 수요로 이어져 DDR5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티의 실적 성장의 주된 원인은 IDM 업체들의 DDR5 전환이 제이티가 높은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번인소터 장비 시장의 직접적인 전방산업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연간 실적을 통해 제이티가 DDR5 수혜라는 점이 확실시 된 만큼 향후 DDR5 확산에 따른 수혜 기업 선정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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