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씨엔에스, 신주 274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2-27 07:31:24

샘씨엔에스, 신주 274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샘씨엔에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7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2일 샘씨엔에스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74만4739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샘씨엔에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546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샘씨엔에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5289만8585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므로,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샘씨엔에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샘씨엔에스의 청주 오송 공장의 가동이 임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샘씨엔에스는 해외업체가 독점하고 있던 세라믹 회로기판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기업이다.

지난 2007년 전신인 삼성전기 세라믹사업부부터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샘씨엔에스를 창립, 세계최초 일본기업과 차별화된 저온 동시 소성과 무(無)수축 기법을 통해 대면적 세라믹 STF(공간변형기)를 상용화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옛 도시바), 마이크론, 인텔 등 글로벌 메이저 반도체 기업들을 최종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샘씨엔에스는 지난 2021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자금을 바탕으로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7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정 내 웨이퍼 검사의 핵심부품인 세라믹 회로기판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신공장은 이달 준공할 예정이며, 약 4만9586㎡(약1만5000평) 규모의 생산 인프라를 갖춰 생산능력(CAPA)이 약 3배가량 확대된다.

샘씨엔에스는 오송 신공장을 통해 매출 다각화와 함께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관련 제품 등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샘씨엔에스는 오송 신공장에 디램 STF 사업 관련 DDR4/5 전환 및 HBM 설비 투자도 진행한다. 그리고 차세대 HBM의 적층수 증대, 고객사의 수율 확보를 위한 테스트 수요 증가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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