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룩스, 주가 급등…아리바이오 우회상장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1-12 05:20:45

소룩스, 주가 급등…아리바이오 우회상장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소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소룩스 주가는 종가보다 4.08% 오른 3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0만9875주이다.

이는 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합병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7월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소룩스 지분을 사들이고 소룩스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달 7일 소룩스는 한 주당 14주를 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액면가는 10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지난달 27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1월 26일이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총 발행주식은 976만6050주에서 1억4649만750주로 늘게 된다.

무상증자는 유통 주식 수를 늘리기 때문에 통상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소룩스의 주가도 강하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아리바이오의 우회상장 기대감이 줄었다. 소룩스 몸값이 치솟으면 합병 상대방인 아리바이오의 지분가치가 상대적으로 덜 반영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무상증자 신주 배정일이 끝나고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아리바이오와의 우회상장 기대감이 다시금 상승하는 모습이다.

우회상장은 비상장기업이 상장 심사와 공모주 청약을 거치지 않고 기존 상장사와 합병한 후 경영권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상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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