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S23, 국내 가격 미국보다 낮아…"환율·부가세 반영"

최효경 기자

2023-01-23 14:13:16

삼성전자, 24개 도시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오픈/ 연합뉴스
삼성전자, 24개 도시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오픈/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3의 국내 판매 가격을 15만 원가량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율을 적용하면 미국 판매가와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유출된 갤럭시 S23 국내 판매용 홍보 이미지를 보면 기본 모델(8GB램, 256GB)은 115만5,000원, 울트라 모델(12GB램, 256GB)은 159만9,400 원으로 각각 가격이 기재됐다.

이는 전작 갤럭시 S22의 99만9,900 원, 145만2,000 원 대비 각각 15만 원 정도 오른 가격이며 미국 내 판매 가격이 최근 유출된 것을 보면 미국에서는 전작과 동일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갤럭시 S23 홍보 문건에 따르면 국내와 같은 사양의 기본 모델(8GB램, 256GB)은 859달러에 부가세 10% 별도로 표기돼 있으며 지난 20일 환율(달러 당 1,235 원)을 적용하면 116만7,000 원에 해당한다.

국내 기본 모델보다 저장용량이 적은 미국 기본 모델(8GB램, 128GB) 가격은 799달러(108만5,000원)에 부가세 별도로 책정됐으며 8GB램 기본 모델은 국내에선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울트라의 경우도 환율을 고려할 때 국내 판매가보다 미국 가격이 높다.

국내에서 159만9,400 원에 판매될 울트라 모델(12GB램, 256GB)과 비교했을 때 미국 판매 예정인 울트라 모델 사양은 8GB램, 256GB으로 램 용량이 적지만 판매가는 1,199 달러(162만8,000 원)로 부가세를 제외해도 한국 판매가보다 높다.

연합뉴스는 이에 이동통신 업계에서 삼성이 최근 환율을 반영해 국내 가격을 책정했다는 해석을 내놨다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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