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로 '그랜에너지 밸류체인' 구축한다

최효경 기자

2023-01-19 14:29:44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잇달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사진 제공 : 한화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잇달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사진 제공 : 한화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한화가 기후 위기 대응과 지정학적인 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한화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Cooperation in a Fragmented World)’을 주제로 이달 16~20일(현지 시각)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WEF·다보스포럼)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및 태양광·풍력, 수소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잇달아 만났다고 19일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17일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AES의 안드레스 글루스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탈탄소화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전환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18일 미국 합작회사 설립 등 한화와 태양광 분야에서 협력 중인 TotalEnergies의 CEO 빠뜨릭 뿌요네를 만나 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글로벌 풍력터빈 시장점유율 1위인 덴마크 Vestas의 최고경영진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대표들을 잇달아 만나 향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는 이번 다보스포럼부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과 계열사의 사업 강화를 위해 △에너지 △우주⋅항공 △환경⋅기후 등 WEF의 5개 분과 회의에 참여하며 각 분과에 전담 임원을 지정해 관련 기업과 지속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화는 이미 재생에너지의 생산(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한화건설), 수소, 암모니아 등 신재생에너지 저장⋅운송을 위한 솔루션 개발(㈜한화, 한화임팩트), 미국과 유럽 등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해 발전·공급하는(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큐에너지) 사업모델을 구축했으며, 인수 절차 마무리 단계인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해상에서 LNG 생산(FLNG)-운반(LNG운반선)-공급(FSRU) 인프라와 해상풍력설치선(WTIV) 등을 활용하여 육상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세계 각지로 운송하는 ‘그린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 측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위기도 해결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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