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등 오토노머스에이투지컨소시엄, 통합형 자율주행 서비스 ‘달구벌자율차’ 개시

최효경 기자

2022-11-29 10:20:44

카카오모빌리티 등 오토노머스에이투지컨소시엄, ‘달구벌자율차’ 본격 개시 / 사진 제공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등 오토노머스에이투지컨소시엄, ‘달구벌자율차’ 본격 개시 / 사진 제공 = 카카오모빌리티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등 오토노머스에이투지컨소시엄 6개사는 여객/물류 통합형 ‘달구벌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 2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달구벌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는 대구 지역주민들에게 2023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우선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달구벌자율차’는 단순한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 여러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여객과 물류를 통합한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다.

1차 연도에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10.6km 대상 구간에서 여객 중심의 변동 노선 자율주행 DRT 서비스를 제공하고, 2차 연도에는 운영 구간을 확대해 대구 테크노폴리스~국가산업단지~연결 노선까지 포함한 총 28.2km에서 여객과 물류를 통합한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DRT 서비스 및 로봇 배송을 활용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달구벌자율차’는 사전 탑승 신청자에 한해 오늘부터 대구 테크노폴리스 인근 서비스 지역 내 모든 곳에서 자율차 3대를 무료로 탑승해 볼 수 있으며 평일 오후 14시~20시까지 6시간 운영된다.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에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배너를 클릭해 차량 탑승을 신청한 후 호출 전용 앱 '카카오 T'를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탑승객은 앱을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이동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빌리티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주관사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비롯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자동차연구원,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가 참여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사업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차를 총 8대 제작·운영하며 1차 연도에 승합 자율차 3대, 2차 연도에 승합/승용 자율차 5대를 추가로 투입해 운영할 예정으로, 국내 1위 자율주행 실증 거리와 자율주행차를 보유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신뢰성이 확보된 자율주행 여객/물류 통합 차량 플랫폼 기술을 배송 모빌리티에도 연계 적용할 계획이다.

각각의 차량에는 라이다 4대와 a2z 비전카메라 5대, 전방 레이더 1대가 장착돼 이를 통해 주변 객체 및 도로환경을 인식하고, 자율주행 차량과 도로의 스마트인프라 및 이를 관리하는 자율주행 관제센터와 결합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사업에서 여객/물류 통합형 모빌리티 서비스 기획 및 플랫폼 구축을 담당, 승객 친화적 센서뷰(AVV, Autonomous Vehicle Visualizer)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이 주변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승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는 OBU 단말기/RS 인프라 구축 및 C-ITS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C-ITS 인프라 구축을 맡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뉴빌리티는 배송로봇 3대 운영 및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단순히 기술을 실증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 수용 중심의 실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자율주행 기술이 실생활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해 서비스로 구현하고, 서비스 상용화에 요구되는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며 자율주행 생태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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