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균 분양가 3.3㎡당 1,400만원 돌파…분상제 아파트 귀추 주목

김수아 기자

2022-11-01 18:55:10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동탄 숨마 데시앙 광역조감도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동탄 숨마 데시앙 광역조감도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올해 아파트 분양가가 전년 대비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458만원으로 지난해 연말까지의 평균 분양가(1,320만원)보다 1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분양가 1,296만원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12.5%로 확대된다. 업체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의 평균 분양가는 1,443만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처음으로 1,400만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분양가 상승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올해에만 3차례 인상됐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어서다. 국토부는 기본형 건축비를 지난 3월에 2.64%, 7월에 1.53% 인상한 후 지난 9월 2.53% 추가 인상했다.

이처럼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신규 단지의 가격 경쟁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소가 됐고,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단지들이 청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9월까지의 청약 성적을 살펴본 결과 평균 189.9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를 비롯해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등 분양가 상한제 단지들이 상위 5개 순위 중 4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분양가 기조가 확연한 가운데 연말까지 동탄2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서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져 관심을 모은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11월 경기도 화성시 신동 산4 일원에 선보이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A106BL)·’동탄 숨마 데시앙’(A107BL)을 분양한다.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는 지하 3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640 가구로 두 개 단지 합쳐 총 1,256가구 규모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동탄2신도시 마지막 특별계획지구인 신주거문화타운에 들어선다.

덕평산업개발(시행)과 혜림건설(시공)이 11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영종 오션파크 모아엘가 그랑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135㎡, 총 5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유승종합건설은 11월 중 강원도 원주시에 ‘원주혁신도시 유승한내들 더스카이’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3개 동, 전용면적 95~115m², 총 386가구 규모로 원주혁신도시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한편 우미건설은 충북 음성기업복합도시에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10개 동, 전용면적 84~111㎡ 총 1,019가구규모로 음성기업복합도시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