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초고강도 탄소섬유 ‘H3065' 개발…"우주·항공 시장 진출"

최효경 기자

2022-10-12 11:09:35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 전경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 전경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효성첨단소재㈜는 인장강도 6.4㎬, 탄성률 295㎬ 이상 수준의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투자하여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부처연계협력기술개발사업으로 시작해 5년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에 개발된 ‘H3065’ 탄소섬유는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 특수 탄소섬유이며, 동급의 T-1000 탄소섬유는 보잉 등의 최신 항공기 동체 및 부품,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발사체 등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에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초고강도 탄소섬유는 우주 산업 분야에서 우주발사체와 위성체 등의 개발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히고 있으며 방산 분야에서는 발사체에 탄소섬유 적용 시 경량화의 극대화가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속도 및 사거리가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1000급 탄소섬유는 △원료 중합 △방사 △소성 등 전체적인 공정 난이도가 높고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해 일본, 미국에서만 생산이 가능했다.

효성첨단소재㈜는 ‘H3065’ 탄소섬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우주∙항공 탄소섬유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 탄소섬유는 세계 탄소섬유 시장에서 수량 기준 15%의 비율로 2위에 위치하고 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약 3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효성첨단소재㈜는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속 적용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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