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가입자중 지난해 유방암 발생 1위…MZ세대 대장암 늘어"

한시은 기자

2022-09-12 10:58:09

자료제공=한화생명
자료제공=한화생명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지난 한 해 한화생명 보험 가입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지급 현황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유방암이 26.0%로 가장 많았으며 △갑상선암(22.5%) △대장암(10.7%) △위암(10.4%) △폐암(9.8%) 순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생명과 직결되어 고객 관심이 높은 질병인 ‘암(癌)’을 주제로, 지난 10년간(2011년 1월~2021년 12월) 암 보험금 청구 및 지급 고객 300만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여성암 환자는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만혼, 고령 출산이 원인이라는게 한화생명의 분석이다.

1인당 실손보험금 지급액의 경우 난소암이 10년 만에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참고로 전체 암의 지급액은 10년 만에 1.3배 늘었다.

남성 암 환자의 경우 70대 이상 고령층의 ‘전립선암’이 10년 만에 8배 늘었으며 관련 진료비로는 10명 6명이 ‘1천만원’ 이상 사용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또한 2030세대 남성 ‘대장암’이 늘어났다면서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 영향탓으로 풀이했다.

한편 지난 2021년에는 ‘갑상선암’이 2030세대의 암 발병 1위에 등극, 눈길을 끌었다.

한화생명의 한 관계자는 "보험 통계는 실제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이 주 고객층이기 때문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통계와 다른 시사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번 분석으로 10년에 한정된 기간이지만 암 발병의 트렌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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