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硏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 발간…"대중 부유층 소득 감소"

안여진 기자

2021-12-05 11:00:00

소득이 늘었다는 응답자 중 대부분(20.3%)은 소득 증가분이 10% 이내인 반면, 소득 감소자의 경우 10% 이상 줄었다는 응답도 11.4%에 달한다./ 사진 제공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득이 늘었다는 응답자 중 대부분(20.3%)은 소득 증가분이 10% 이내인 반면, 소득 감소자의 경우 10% 이상 줄었다는 응답도 11.4%에 달한다./ 사진 제공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빅데이터뉴스 안여진 기자]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019년부터 대중부유층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고객분석 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팬데믹 시대의 대중부유층’이라는 특별 주제로 팬데믹 이후 변화된 대중부유층의 경제 상황과 인식을 분석한 네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소득 상위 10~30%에 해당하는 가구를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하고 동 기준을 충족하는 전국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과 10월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팬데믹 기간중 대중 부유층의 소득은 감소했으나 부동산과 주식을 중심으로 자산은 증가했다.

코로나 이후 소득이 적어졌다는 응답자 비중이 26.0%로, 많아졌다는 응답(23.0%)에 비해 높았으며, 소득의 감소폭도 증가폭에 비해 훨씬 크게 나타났다.

소득이 늘었다는 응답자 중 대부분(20.3%)은 소득 증가분이 10% 이내인 반면, 소득 감소자의 경우 10% 이상 줄었다는 응답도 11.4%에 달한다.

대중부유층의 총자산은 9억 1,374만원으로 전년(7억 6,473만원) 대비 1억 4,901만원 (19.5%) 증가하였으며, 전년 대비 2,962만원(24.9%) 늘어난 부채 1억 4,834만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7억 6,54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평가액은 평균 7억 5,042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 4,143만원 증가한 반면, 금융자산은 1억 2,077만원으로 오히려 516만원 감소했다.

팬데믹 기간 중 보유한 부동산의 규모가 커졌다는 응답자는 37.8%로, 줄었다는 응답자 비중 6.8%를 크게 웃돌고 있는 가운데 총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78.7%로 전년 대비 2.1%p 높아져 부동산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안여진 빅데이터뉴스 기자 chobi21@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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