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만들어 먹는 원조 DIY 놀이과자 ‘해태 얼초’ 큰 인기

심준보 기자

2021-11-30 09:26:09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원조 DIY 놀이형 과자 해태제과(대표 신정훈) ‘얼초’가 출시 20년만에 7천만개 판매고를 돌파했다.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월매출 10억원까지 넘기며 히트제품 반열에 올랐다.

마음대로 만들어 먹는 원조 DIY 놀이과자 ‘해태 얼초’ 큰 인기

2001년 출시 이후 어린이들의 최애 DIY 놀이형 과자로 인기를 얻으며 누적 1500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그간 판매된 수량을 합치면 전국 초등학생 1인당 30번씩 즐길 수 있고, 제품에 들어간 초콜릿을 합하면 올림픽 정규규격 수영경기장을 2번 가까이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초콜릿의 달콤함은 기본, 마음대로 만드는 과정을 즐기는 국내 최초의 놀이 체험형 과자다. 튜브에 든 초콜릿을 모형틀에 부어 냉장고에 얼리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과자로 만들어진다. 원래 이름은 '얼려먹는 초코 만들기'지만, 어린이들의 최애템으로 인기를 끌며 ‘얼초’로 줄여 부르자 패키지 디자인도 ‘얼초’로 통일했다.

갖고 놀며 마음대로 만들어 먹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집중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인기비결로 꼽힌다. 아이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과자로 입소문을 탄데다 가격까지 부담 없다는 점이 주효한 것.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가장 많이 주고 받는 생일선물로 꼽힐 만큼 인기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즐기는 집콕 놀이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금손을 자랑하는 유튜버들이 얼초 만들기 영상을 앞다퉈 올릴 정도로 얼초 열풍이 거세다. 현재 500여편이 넘는 영상이 올려졌고, 조회수를 합하면 5천만 뷰가 넘는다.

어른들까지 가세하며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급증해 100억원 고지를 처음으로 넘었다.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되며 월매출 10억원을 넘겨 히트제품 반열에 올랐다. 어린이들이 주고객인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메가히트급 인기라는 평가다.

그간 선보인 얼초는 모두 45종. 디즈니 프린세스, 앵그리버드, 타요, 라바 등 당대 최고의 인기 캐릭터들이 얼초와 함께했다. 현재는 보석만들기, 동물그리기, 공룡만들기 등 6가지로 구성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얼초 인기열풍을 이어갈 올 겨울 시즌에디션 '크리스마스파티'도 출시한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 루돌프 등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높이는 7가지 장식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 각각의 장식을 블럭처럼 조립해 나만의 멋진 초콜릿 트리를 꾸밀 수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누구나 친숙한 과자에 놀이와 창의력을 접목해 놀이형 과자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제품"이라며 "더 다양하고 즐거운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얼초 아이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