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한가위 앞두고 사회공헌 활동에 발걷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김진균 SH수협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등 잰걸음

문기준 기자

2021-09-17 15:22:04

은행업계 수장들이 한가위를 앞두고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17일 권준학 은행장(사진 왼쪽)과 강성욱 용문농협 조합장(사진 오른쪽)이 산음2리 이교섭 이장(사진 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NH농협은행
은행업계 수장들이 한가위를 앞두고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17일 권준학 은행장(사진 왼쪽)과 강성욱 용문농협 조합장(사진 오른쪽)이 산음2리 이교섭 이장(사진 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NH농협은행
[빅데이터뉴스 문기준 기자]
시중은행 및 특수은행 은행장들이 한가위를 앞두고 직접 몸으로 봉사활동에 나서는가 하면 직원들을 찾아가 격려하기도 하는 등 현장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양평 관내 마을 2곳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안마의자를 전달하고 노후화된 마을회관의 공동주방시설을 교체했다.

권준학 행장은“코로나19로 지속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방문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농협은행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양평 관내 초등학교를 방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비대면 금융교육을 실시 및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군부대 방문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권 행장은 지난 13일에는 추석 연휴기간 비상근무를 하는 통합IT센터(의왕) 직원들을 만나 철저한 보안과 차질 없는 운영을 당부하기도 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추석 연휴기간 철저한 비상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안전사고예방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도 지난 15일 영등포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극복 전통시장·소상공인 행사에 참여했다.

허 행장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추석 명절을 맞아 많은 분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온정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2011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맞아 전국 전통시장에서 생필품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한 후 구입한 물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올해까지 56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했고 8만8500여가구를 지원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원금액을 3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을 4500여가구에서 1만여가구로 확대했다.

김진균 Sh수협은행장 역시 최근 추석명절을 맞아 전국 11개 어촌지역을 찾아 어촌사랑 나눔행사 '사랑海 이웃찾기'를 진행했다고 지난16일 밝혔다.

'사랑海 이웃찾기'는 어촌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각종 생필품을 전달하고 명절인사를 나누는 행사다. 이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에 은행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된다.

김진균 행장은 지난 7일 장흥군수협과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등 전남지역을 시작으로 9일 경남지역, 14일 제주지역 회원조합을 잇따라 방문해 지원물품 전달식을 가지기도 했다.

김 행장은 행사에 앞서 조합장 등 회원조합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촌지역과 수산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김 행장은 "협동조합은행으로서 수협은행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추석 명절을 맞아 수협은행 임직원들의 작은 마음을 담은 선물로 잠시나마 시름을 떨쳐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2일 임직원과 함께 ‘단체 헌혈’에 긴급 동참하기도 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일 혈액보유량이 5일분 미만으로 지속되자 지난 1일 정부는 공공부문 및 각계각층의 국민이 헌혈에 동참해주길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당초 수은은 오는 10월에 헌혈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국가 혈액 수급 개선에 일조하기 위해 헌혈버스를 활용해 조기에 단체 헌혈을 실시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도 추석을 앞두고 한부모 가정과 다자녀 가정을 방문해 명절 선물을 전달하는 '보름달 소원 선물 전달' 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5년째인 이 행사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소원을 들어주듯 선물을 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송종욱 행장은 이날 광주 남구의 모자 가정을 방문해 학습용 책상, 컴퓨터, 침대, 의류, 장난감을 선물했으며 동구 산수동의 다자녀 가정에는 냉장고와 밥솥을 교체해주고 학습용 도서와 의류, 장난감을 전달했다.

송 행장은 "소외된 이웃에게 한가위의 풍성한 정을 전하고 싶어 임직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다양한 금융지원은 물론 지역의 각계각층에 꼭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기준 기자 mkj@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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