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부동산 투기 억제 기조 유지... 공급 늘려 국민 불안 해소할 것"

이경호 기자

2021-01-18 13:51:30

출처=청와대 유튜브 신년기자회견
출처=청와대 유튜브 신년기자회견
[빅데이터뉴스 이경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기자회견을 처음으로 진행한다. 비대면 화상 회견은 처음 해보는 방식"이라며 "소통의 시간과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첫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된 질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솔직하게 답변하겠다"며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세가 많고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재판 절차가 이제 막 끝났고, 국정농단, 권력형 비리가 사실로 확인 돼 국가적 피해가 막심했다"며 "재판 절차가 이제 막 끝나자 마자 사면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공감대 형성없는 사면은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밝혔다.

부동산 양극화와 관련된 질문에 문 대통령은 "그 동안 부동산 투기에 역점을 두었지만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공급 물량 수요가 초과함에 따라 공급부족이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부축인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부동산 투기의 억제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공참여를 늘려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수도권 공공부분 공급확대로 인센티브 강화 및 절차의 단순화, 역세권 개발, 신규택지의 개발 등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넘는 부동산 공급을 늘려 공급이 부족하다는 국민 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여부와 관련 해선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며 "금년 중 출범을 목표로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국가 교육정책 기본방향 결정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속에서 비대면 수업이 오히려 교육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며 "취약계층의 격차 해소 및 양방향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백신과 관련된 질문엔 "초기 백신 구매 확보 지연 여부에 대해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되고 있고,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며 "코박스 백신 물량이 예정보다 일찍 들어오면 백신 접종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 대응계획을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2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이 1차 접종을 마치고, 그 쯤 되는 대체적으로 집단 면역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일부 남은 2차 접종과 누락된 분들 4분기에 접종을 마저 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완전히 형성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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