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놓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품고 하늘길 장악 나선다

김수아 기자

2019-12-18 16:01:23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실패한 애경그룹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18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예정금액은 약 695억원으로 지분비율은 51.17%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이날 공동경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 절차에 들어갔다.

제주항공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협상은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 간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한편 점유율 확대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잇단 추락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8 기종의 운항 중단과 불매운동으로 인한 일본 노선 수익성 악화등이 이어지며 침체에 빠졌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LCC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는 한편 안전운항 체계 확립과 고객만족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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