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복지서비스 창구 역할...행복우체통 희망나누기 사업 추진

이병학 기자

2019-02-20 17:25:37

부산 중구, 복지서비스 창구 역할...행복우체통 희망나누기 사업 추진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부산 중구(구청장 윤종서)는 소소하지만 선뜻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이웃들의 다양한 사연을 접수한 후 신속하게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예방하고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2019년 행복우체통 희망나누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본 사업은 주민, 상인,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1천5백만 원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주민들과 밀접한 장소인 구청, 중구종합사회복지관, 버스정류소 등 10개소에 행복우체통을 설치하고 엽서를 비치했으며 2014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341건의 사연을 접수해 지원했다.

본인이나 이웃들의 여러 어려운 사연을 행복우체통에 적어 보내면 방문 상담 후 가구당 30만 원 한도 내에서 공과금 체납 해결, 의료비 지원, 필요물품 구입 등 지원 예정이다.

오래전 헤어진 자녀들로 인해 기초생활수급 신청에서 탈락한 독거어르신의 사연, 팔과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심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 진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청장년 1인가구의 사연 등 지난 한 해 동안 행복우체통에 78건이 접수됐으며 그중 61건에 대해 물품, 의료비, 생계지원 등 총 1천만 원의 행복수놓기 후원금이 지원됐다.

윤종서 중구청장은 "올해도 제도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주민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우체통을 통해 전달돼 복지서비스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으로 더 행복한 중구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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