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만 명 동의한 국민청원은 수포로" 조두순, 출소 2년 앞두고 포항교도소로 이감

홍신익 기자

2018-11-22 22:35:31

ⓒ 채널A 뉴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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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잔인하게 성폭행했던 흉악범 조두순이 출소 2년을 앞두고 이감됐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조두순은 지난 7월 심리치료를 위해 포항교도소로 이감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성폭력 방지를 위한 심리치료 심화과정을 위해 교도소를 옮겼다"라고 밝혔다.

이날 채널A에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서호영 법무부 교정본부 심리치료과장은 "(조두순이) 처음에 심화과정에 들어오는 데 대한 불만을 좀 가졌다. 잘 설득해서 지금은 교육을 잘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조두순에게 출소 직전 한 차례 더 성폭력 방지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으로 감경, 징역 12년형을 받고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여론이 들끓으면서 조두순 사건을 재심에 부쳐 그의 출소를 막아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 청원글에 61만 명이 동의했지만 청와대는 재심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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