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예산 증액, 찬성 51.6% vs 반대 41.3%

이진우 기자

2018-11-05 11:54:41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빅데이터뉴스 이진우 기자]
정부가 내년 남북경제협력 예산을 증액키로 한 것에 대해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내년도 남북경제협력 예산편성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남북관계 개선에 발맞춰 필요한 것이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1.6%로 집계됐다.

‘비핵화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 낭비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41.3%로 나타났고, ‘잘모름’은 7.1%였다.

앞서 정부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등 내년도 남북경제협력 예산을 올해보다 46.4% 증액한 5044억원을 편성했으며 한국당 등 일부 야당이 이를 대폭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PK,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62.7% vs 반대 35.3%), 50대(51.9% vs 39.8%), 30대(51.8% vs 42.5%)에서는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고, 20대(48.0% vs 43.5%)에서도 찬성이 다소 우세한 양상이었다. 60대 이상(찬성 45.2% vs 반대 44.8%)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82.0% vs 반대 10.9%)과 정의당(70.9% vs 19.5%)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대다수인 반면, 한국당(찬성 6.6% vs 반대 90.2%)과 바른미래당(17.6% vs 70.4%) 지지층과 무당층(26.1% vs 64.6%)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2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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