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라 한농복구회, '신도 강제노동' 논란.. "억울하다"

이경훈 기자

2018-09-06 16:35:51

[빅데이터뉴스 이경훈 기자]
돌나라 도정호 회장은 6일 지난달 5일 보도된 A방송의 뉴스와 관련해 현재 피해가 심각한 상태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5일과 6일 A방송은 '한국 곧 멸망, 지상낙원으로…브라질로 1000명 이주시킨 교회', '브라질에도 최후의 낙원?'이라는 제목으로 뉴스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돌나라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브라질로 이주한 돌나라 회원들은 강제이주한 것이 아닌 자신의 판단과 결정에 의해 이주했다는 것이 돌나라 측의 해명이다. 또 회원들의 실제 생활에 대해서도 집단생활이 아닌 협동조합 형태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공동체 생활 형태라고 덧붙였다.

한 돌나라 관계자는 “돌나라는 브라질 진출뿐 아니라 한국에만도 10개 농장과 3개소에 걸쳐 전국적으로 유기농 농사를 오랜 노력 끝에 정착한 유기농 전문단체"라며 "돌나라는 해외로 도피하는 이상한 단체가 아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 유기농을 정착 확대하는 농업 전문단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돌나라 조합원은 "돌나라는 1980년에 신앙을 바탕으로 농약과 화학비료로 병든 땅을 회복하기 위해 설립한 친환경 농사 전문단체"라며 "그 당시 한국은 농촌을 버리고 도시로 가는 이농현상이 심할 때 돌나라는 식량안보와 지구 환경회복운동을 목표로 당시에 유기농이란 말이 없을 때 무공해 농사를 과감하게 시작했다.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제, 3무 농법을 고집스럽게 실천한 결과 돌나라는 오늘날 대한민국 유기농 단체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브라질 현지의 한 조합원은 “브라질 돌나라 농장은 브라질 노동법에 따라서 평균 200여 명 현지인을 쓰고 있으며 돌나라 회원들은 피고용인이 아니라 협동조합 주인으로서 현지인들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돌나라 측은 A방송사의 보도와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으며, 형사고소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훈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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