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AI로 소방차·구급차 출동 빨라진다

장선우 기자

2018-04-24 13:22:04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대전시가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의 출동시간 단축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시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시 소방본부, 교통건설국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긴급자동차 교통정책 수립과 소방 대응체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대전시가 제공한 최근 1년간의 3000만건에 달하는 출동 위치정보를 인공지능 기계학습으로 분석해 긴급자동차가 5분 이내 출동하기 어려운 취약지역 7곳과 상습 지연구간 800여 곳을 찾아냈다.

또한, 대전지역 내 병원급 의료시설 108곳 가운데 5분 이내 소방차 출동이 가능한 곳은 22곳(14%)인 것으로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조사 결과 5분 이내에 소방차가 출동할 수 있는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유성구 테크노밸리와 대덕구 대화동 일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가 이면도로와 골목길 불법 주차가 소방차 현장 도착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본부는 이 지역에 초기 화재 진압용 비상 소화장치를 우선 설치키로 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분석으로 신고 현장까지 최적 경로를 찾아내 출동 대상 119안전센터를 찾아냈다. 모의실험을 통해 '직선거리' 기준으로 출동 119안전센터를 배정하던 방식에서 '최적경로'로 배정방식을 바꿔 5분이내 출동 비율을 2배이상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소방차량이 재난 현장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골든타임 확보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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