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여론조사]10명 중 6명 "정당보다 인물 보고 투표"

50대, 화이트칼라-자영업자 "인물 우선"

정백희 기자

2017-10-15 20:47:50

[빅데이터뉴스 정백희 기자]
광주·전남지역 유권자 10명 중 6명은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정당보다는 인물을 고려해 인물 위주 투표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사랑방닷컴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3일 광주에 사는 19세 이상 남녀 816명을 대상으로 '내년 광주시장 선거에서 인물과 정당 중 어느 것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겠느냐'는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인물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60.2%를 차지했다. 정당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22.9%로 3분의 1 수준이다.

인물 위주 투표 성향은 50대가 67.0%로 가장 높았다. 뒤 이어 40대(60.5%), 60세 이상(58.6%), 19~29세(57.7%), 30대(57.1%) 순이다. '정당을 먼저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19~29세가 28.8%로 가장 높았고 30대(27.0%), 40대(23.1%), 60세 이상(21.3%), 50대(14.7%) 순이었다.

'인물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서구가 61.9%로 가장 높았고, '정당을 더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북구가 25.4%로 다른 4개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의 64.4%가 인물 투표를 선호했고, 다음으로 무직·기타(63.0%), 가정주부(60.7%), 블루칼라(56.6%)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블루칼라가 27.6%로 가장 높았고, 가정주부가 19.5%로 가장 낮았다.

전남에서도 도민 58.8%가 '인물 됨됨이'를 첫번째 고려사항이라고 답했고, 후보들의 '정당'이 투표 고려사항이라는 답은 19.7%에 그쳤다. '인물'과 '정당'이 비슷하다는 응답은 18.0%, 무응답은 3.5%다.

남성 63.3%, 여성 54.5%가 '인물'을 고려하겠다고 한 반면 여성의 21.2%가 '정당'을 고려하겠다고 응답, 남성(18.1%)보다 3.1%포인트 높게 나와 여성 유권자의 정당 충성도가 더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물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0대가 가장 높았다. 19~29세는 인물 52.4%, 정당 23.4%, 둘 다 비슷하다는 22.2%로 답했고, 30대는 인물 53.0%, 정당 21.9%로 답했다.

이어 40대는 61.9%, 17.3%, 비슷하다 17.2%였고 50대는 63.9%, 22.2%, 60대 이상은 59.3%, 정당 16.9%, 비슷하다는 응답은 17.8%였다.

지역별로 인물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동부권이 60.3%로 가장 높았고, 광주인접과 중부권은 58.3%, 서부권은 56.8%였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65.5%가 인물이 가장 큰 고려사항이라고 답했고 이어 화이트칼라가 60.8%, 농·임·어업인 60.3%, 가정주부 54.1%, 블루칼라 52.7% 순으로 "인물을 보고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학생이 32.7%로 가장 높았고, 가정주부는 22.6%, 블루칼라는 21.1%, 화이트칼라은 18.6%,농·임·어업인은 14.5%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광주·전남 만 19세 이상 유권자 8544명과 전화통화가 연결돼 최종 1639명이 응답을 완료, 19.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84%, 유선 16% 비율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했으며 통계 보정은 지난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정백희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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