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자체 연계 UAM 실증 성공…통합 관제 시스템 ‘ACROSS’ 활용

김다경 기자

2026-10-21 13:52:34

운항통제·교통관리 수행…도서지역 UAM 운용 가능성 검증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KT·현대자동차·현대건설과 함께 구성한 ‘K-UAM One Team’의 일원으로, 지난 20일 인천 도서지역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KT·현대자동차·현대건설과 함께 구성한 ‘K-UAM One Team’의 일원으로, 지난 20일 인천 도서지역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대한항공이 인천 도서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비행을 마쳤다. 자체 개발한 통합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운항통제와 교통관리를 수행하며 도서지역 UAM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구성한 ‘K-UAM 원팀’의 일원으로 지난 20일 인천 영종도와 덕적도, 왕산마리나를 잇는 구간에서 실증 비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국토교통부와 인천시가 주관하고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참여했다. 정부의 UAM 실증 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용 경험을 도서지역 환경에 적용해 통합 운용 체계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이 공공서비스 발굴부터 노선 설계, 현장 비행 검증까지 협력한 국내 최초의 지자체 연계 UAM 실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실증에서 자체 개발한 UAM 통합 관제 시스템 ‘ACROSS’를 활용해 운항통제와 교통관리를 맡았다. 앞서 그랜드 챌린지 실증에서 검증한 기술과 운용 절차를 도서지역에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UAM 통합 운용이 가능한지 확인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UAM 통합 운용 기술을 축적해 왔다. 2024년 4월 전남 고흥에서 진행된 1단계 실증에서는 K-UAM 원팀과 함께 UAM 기체와 운용 시스템, 5G 항공통신망 간 통합 운용성을 검증했다. 지난해 10월 인천 청라~계양 구간에서 진행된 2단계 실증에서는 다수 운항사의 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관제권 이양과 비정상 상황 대응 등을 수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ACROSS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시스템 자동화와 운항통제·교통관리 기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운항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운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CROSS는 여러 UAM 기체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관제 솔루션이다. 올해 인천시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 사업의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선정돼 별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2월 1단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은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운용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항공안전기술원이 2020년 발표한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UAM 기체 제작 시장은 2025년 16억8000만달러에서 2040년 576억6000만달러로, 인프라 시장은 같은 기간 10억5100만달러에서 945억94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은 K-UAM 원팀 참여 기업들과 협력해 국내 UAM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운용 기반 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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