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매출 20.5%·화물 매출 34.3% 증가…반도체 수출 호조에 AI 화물 성장
연료비 67% 급증에 영업익 증가율 11.9%…매출 성장세 밑돌아
1~3분기 누적 매출 14.6조·영업익 1.2조…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준비
![321-neo 항공기 [사진=대한항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161244320222300ecbf9426b211234204100.jpg&nmt=23)
16일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조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212억원으로 11.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2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9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3분기 말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 등이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2조91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63억원 증가했다. 유류할증료 부담과 원화 약세로 한국발 여객 수요는 다소 위축됐지만 해외발 한국행과 인천 환승 수요가 늘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 대한항공은 하계 성수기에 맞춰 미주와 일본 노선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수요에 대응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환승객 증가율은 18.1%로 전체 국제선 여객 증가율인 6.3%의 약 3배를 기록했다. 또한 방한 관광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방한 외래관광객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1조4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지역별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용 부담은 커졌다. 3분기 연료비는 1조6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56억원보다 67.0%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이 25.9%인 데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11.9%에 그쳤다. 여객과 화물 사업의 성장에도 연료비 등 비용 증가가 이익 개선 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4조5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조1999억원으로 6.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751억원으로 57.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객 부문은 해외발 한국행과 환승 수요를 중심으로 실적을 확대하고 화물 부문은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요와 전통적인 항공화물 성수기에 맞춰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17일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체계와 서비스 품질 점검에도 나선다. 대한항공은 “전 임직원이 절대 안전 체계를 재점검하고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높여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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