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는 이재식 의원이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위원으로 참석해 후보자의 전문경영인 자질과 역량을 검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의원은 조직 통솔력과 계약 비위 근절 대책,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설 혁신 방안, ISO 국제표준에 기반한 관리 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이 의원은 "공단은 열악한 현장에서 땀 흘리는 기술 전문가들과 중간 관리 간부, 그리고 조직 전체를 이끄는 전문경영인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곳"이라며 기술 비전문가 출신인 후보자가 현장 기술 인력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물었다.
후보자는 "공단은 경영방침을 수립하는 경영기술본부, 하수처리와 시설 운영을 전담하는 물재생운영본부, 그리고 물산업 혁신 플랫폼을 육성하는 물재생연구소 등 3대 축으로 나뉜다"며 "다양한 전문 기술 자격을 갖춘 현장 책임자들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화합을 이끄는 총괄 책임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후보자의 물 관리 전공과 경력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부임 즉시 공단 전체의 전문성 수준을 냉철하게 분석·파악하고, 물 관리 전문성 공백이 진정으로 확인된다면 외부 전문가 추가 영입 등 실질적인 보완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인근 주민들의 최대 민원인 악취와 시설 노후화 문제에 대해 로봇·드론·AI 시대에 걸맞은 혁신 대책을 요구했다. 후보자는 "악취는 대표적인 감각 공해로, 악취 발생과 확산 경로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AI 트윈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실시되는 5년 주기 악취기술진단을 통해 밀폐·포집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탈취 설비 효능을 높이겠다"고 답했다. 후보자는 노후 설비에 대해 "종합점검과 노후 기전 설비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보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모든 개선 약속과 행정 관리는 말로만 이루어져서는 안 되며, 국내·국제적으로 공인된 명확한 룰과 표준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공단의 ISO 표준 적용 현황과 계획을 질의했다. 후보자는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환경, 에너지, 안전보건, 업무연속성, 고객만족, 부패방지 등 6대 분야 ISO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ISO 9001, 14001, 50001 등 국제표준을 형식적 인증에 그치지 말고, 표준에 기반한 관리와 측정 가능한 결과값(데이터)을 도출해 등급을 산정하고 성과를 평가하는 실질적 경영 도구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위원들이 지적한 뼈아픈 비판과 우려 사항들을 겸허히 수용하고 철저히 보완해 달라"며 "공단이 서울시민에게 신뢰받는 훌륭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임기를 마칠 때 시민과 의회로부터 진정으로 '일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사장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조재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c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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