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급은 0곳, 전국 상위 10곳 중 5곳이 PEI 도입 기관

환자경험평가는 심평원이 주관하는 국가 의료 적정성 평가로, 입원 환자가 직접 간호사·의사 서비스, 투약과 치료 과정, 병원 환경, 환자 권리 보장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 5차 평가에서는 ‘정서적 지지’ 영역이 신설됐으며, 최종 결과는 1~5등급으로 구분·공개돼 병원 대외 신뢰도 평가의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세부 등급 분포를 살펴보면 격차는 두드러졌다. PEI 도입 병원의 등급 구성은 1등급 32.4%, 2등급 47.3%로 대다수가 상위권에 집중된 반면, 미도입 병원은 1등급 11.5%, 2등급 17.5%에 머물렀다. 반면 3~5등급 비율은 PEI 도입 병원이 20.3%, 미도입 병원이 70.9%로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PEI 도입 의료기관은 전무했다.
전국 최상위권 순위에서도 도입 기관의 성과가 나타났다. 전체 1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상급종합병원 1위)과 2위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종합병원 1위)을 포함해 전국 상위 10개 병원 중 5곳이 PEI를 활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7개 세부 평가 영역 중 6개 영역의 전국 1위 기관 역시 모두 PEI 도입 병원이 차지했다.
지역별 주요 의료기관 순위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 지역 종합병원 1위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비롯해 동국대학교 일산병원(경기 종합병원 1위), 건양대학교병원(대전 상급종합병원 1위), 원광대학교병원(전북 상급종합병원 1위), 조선대학교병원(전남 상급종합병원 1위) 등이 PEI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세마컨설팅 관계자는 “1·2등급 비율의 격차는 특정 병원 한두 곳의 단기 성과가 아니라 솔루션 도입 기관 전반에서 일관되게 나타난 추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심평원 평가 기준과 동일한 문항을 기반으로 상시 조사를 진행하고, 동급 병원 평균치와 비교 분석해 취약 부문을 선제적으로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뿐 아니라 종합병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 역시 동일한 프로세스로 평가 대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PEI는 세마컨설팅이 2012년 출시한 병원 맞춤형 환자경험평가 관리 솔루션이다. 진료과, 의료진, 병동 단위의 환자 경험 지표를 실시간 데이터로 제공하며, 현재까지 누적 431개 병원에 도입됐다.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24곳(51%)이 해당 시스템을 채택해 운용 중이다.
박성동 빅데이터뉴스 기자 psd@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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