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LG엔솔·LG전자 부품 공동 검증
![LG 부품이 탑재된 무인탐사연구소 달 탐사 로버 [사진=LG]](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061039490935200ecbf9426b211234194185.jpg&nmt=23)
LG사이언스파크는 달 탐사 로버 개발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준비한 큐브위성(부탑재위성)에 LG 계열사 부품 5종을 탑재한다고 6일 밝혔다. 큐브위성은 지구 관측이나 기술 검증 등에 활용되는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누리호 4차 발사에도 큐브위성 12기가 탑재된 바 있다.
누리호 5호가 7일 발사돼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하면 큐브위성은 고도 570㎞ 상공에서 약 60일간 부품별 작동 시험을 진행한다.
탑재 부품은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팩 △LG전자 파워모듈 △LG전자 자세제어 구동기 △LG전자 위성 통신용 안테나 등 5종이다.
카메라 모듈은 한반도 상공을 촬영해 데이터를 전송하고 파워모듈과 자세제어 구동기는 위성의 전력과 자세를 제어한다. 배터리팩은 전원을 공급하면서 상태 정보를 수집한다. 위성 통신용 안테나는 별도의 시험 없이 기본 통신 수단으로 상시 작동한다.
우주는 극저온과 진공, 방사선 등이 존재해 부품의 작동 조건이 지상과 크게 다르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번 실증을 통해 각 부품의 우주 환경 내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운용 과정에서 확보한 신뢰성 데이터를 향후 기술 보완과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LG는 오는 2028년 자체 큐브위성 발사도 추진한다.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위성 탑재 기술을 검증하고 우주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번 누리호 5차 발사에서 무인탐사연구소와 협업해 부품 검증에 참여했으며 현재 독자적인 위성 탑재 기술 검증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LG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를 통해 시작됐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23년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개발 기업인 무인탐사연구소를 육성 스타트업으로 선정했고 2024년부터 인큐베이터 2기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했다. 무인탐사연구소는 누리호 4·5차 부탑재위성 공모에 연속 선정됐으며, 최근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2027년 달 탐사 실증 임무에 나설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5월 경기도 연천의 달 표면 모사 테스트베드에서 로버 주행 시험에도 성공했다.
LG는 LG기술협의회를 통해 우주 사업 기회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월 각 계열사의 기술 경영진이 참여한 LG기술협의회에서 우주산업의 미래와 사업 기회를 논의하고 계열사별 추진 가능 시나리오와 시장 기회를 검토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지난해 우주항공청과 두 차례 만나 우주 산업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 미국 스타트업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이번 발사는 LG의 기술이 우주 환경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첫 단계”라며 “지상에서 축적해온 기술을 검증해 나가면서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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