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앱 기반 주문 후 매장 수령 방식으로 판매 채널 확장

황인석 기자

2026-03-11 19:15:00

(좌측부터)서울장수 ‘티젠콤부차주 레몬, 선양소주 ‘사락골드’, 싱글몰트 위스키 ‘라그(Lark) (사진제공 서울장수)
(좌측부터)서울장수 ‘티젠콤부차주 레몬, 선양소주 ‘사락골드’, 싱글몰트 위스키 ‘라그(Lark) (사진제공 서울장수)
[빅데이터뉴스 황인석 기자] 최근 소비 위축과 시장 성장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류 업계가 새로운 유통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예약 주문과 매장 수령 방식이 새로운 판매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방식은 모바일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를 완료한 뒤 지정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형태로 운영되며 예약 구매와 빠른 픽업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모바일 쇼핑 이용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방식은 특히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약 구매 기능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이용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GS25 애플리케이션의 주류 주문 서비스 ‘와인25플러스’는 2020년 서비스 도입 이후 약 5년 만에 누적 주문 금액 15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연계한 이후에는 주문 건수가 약 87.4% 증가했다.

전통탁주 기업 서울장수는 발효 음료 전문기업 티젠과 협업해 출시한 ‘티젠 콤부차주 레몬’을 GS25 앱 서비스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에 입점시켰다. 소비자는 모바일 주문을 통해 가까운 GS25 매장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티젠 콤부차주 레몬’은 콤부차 발효 음료를 기반으로 한 저도 발효주로 알코올 도수는 4도다. 발효 음료의 풍미와 레몬의 산뜻한 맛을 특징으로 한다.

제품은 480ml PET 용량으로 제작돼 휴대성과 1회 음용 편의성을 고려했다. 전국 편의점에서 약 2000원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서울장수는 이 제품 외에도 월매 1L, 월매 350ml 캔, 장홍삼 장수막걸리, 달밤장수 등 다양한 제품을 모바일 주문 서비스에 등록하며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선양소주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사락 골드’를 주류 전문 모바일 플랫폼 ‘데일리샷’과 GS 스마트오더 서비스에 입점시켰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국세청이 주관한 ‘2025 K-SUUL AWARD’에서 소주 부문 우수 주류로 선정된 바 있다.

‘사락 골드’는 증류 원액을 희석하지 않은 캐스크 스트렝스 방식의 증류주로, 100% 국내산 보리 증류 원액을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통에서 숙성해 생산된다. 알코올 도수는 40.2% 수준이다.

또 다른 사례로 호주 태즈매니아 지역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라크도 이마트 애플리케이션 기반 주류 주문 서비스 ‘와인그랩’에 입점했다.

이번 입점은 국내에서 업장이 아닌 리테일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첫 사례다. 소비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주문한 뒤 원하는 날짜에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라크는 태즈매니아 지역의 기후와 원재료를 활용해 싱글몰트 위스키를 생산하는 증류소로 전통적인 제조 방식과 소규모 증류 공정을 유지하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황인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hi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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