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프라텍이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한 티맵 플러스 HUD ‘T800’은 티맵의 유일한 공식 인증 순정 HUD 제품이다. 티맵 내비게이션에서 송출되는 정보를 별도의 변환 없이 그대로 HUD에 구현하는 방식으로, 실제 스마트폰 화면과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햇빛이 강한 주간 환경에서도 주행 정보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3D 그래픽 표현을 통해 운전 중 시인성과 직관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T800에는 오토조도 센서가 탑재돼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이를 통해 단속카메라 정보와 제한속도, 주행속도, 하이패스 차로 안내, 도착지까지의 예상 소요시간 등 운전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안정적으로 제공된다. 터널이나 고가도로, 지하차도 등 복잡한 구간에서도 세밀한 3D 그래픽이 구현돼 운전자가 보다 빠르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스마트폰 화면에서 보던 티맵과 동일한 UI를 HUD에 적용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안드로이드와 연동되는 유일한 HUD 제품으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 티맵 자동 실행 기능을 설정하면 시동과 동시에 내비게이션이 실행되며, 운전 점수를 기반으로 한 보험료 할인 혜택도 연계할 수 있다.
인프라텍은 현재 현대폰터스에 T800과 유사한 성능의 H3000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제품 T700 개발을 완료했다. T700은 윈드쉴드 HUD 방식으로, 전면 유리에 부착해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초정밀 특수 보호필름이 함께 제공된다. 이 제품 역시 티맵 기반의 3D 그래픽 정보가 표시되며, 안전 주행 모드 설정 기능을 지원한다.
T700에는 T800 대비 기능이 추가돼 좌회전과 우회전 지점의 거리가 보다 정밀하게 표시되고, 구간단속 카메라 구간 주행 시 남은 시간과 평균 속도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추천 주행 차선을 그래픽으로 안내하고, 전체 주행 구간의 교통 상황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HUD만으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인프라텍은 향후 지도 전체 화면을 구현하는 T-700B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모영훈 대표는 삼성전기 연구개발 사업부 출신으로, 2011년 인프라텍을 창업해 자동차 블랙박스와 스마트폰 자동 거치 충전기 등 다양한 차량용 제품을 개발해 왔다. 블랙박스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이후 시장 포화에 대응해 HUD 분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으며, 티맵 HUD 공개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공식 인증 HUD 생산에 나섰다.
초기에는 고급 차량 옵션으로 사용되는 LED 기반 윈드쉴드 HUD를 개발했지만, 시인성과 그래픽 표현의 한계를 인식하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그래픽 중심의 HUD로 방향을 전환했다. 인프라텍은 이번 서울국제소싱페어 참가를 계기로 티맵 공식 인증 HUD 기술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황인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hi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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