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다이닝’이 하이엔드를 재정의한다…데이빗앤룰스, 박서보 작품 전시로 경험 가치 확대

황인석 기자

2026-01-16 10:37:00

‘아트 다이닝’이 하이엔드를 재정의한다…데이빗앤룰스, 박서보 작품 전시로 경험 가치 확대
[빅데이터뉴스 황인석 기자] 판교 디테라스에 위치한 하이엔드 스테이크하우스 데이빗앤룰스(David & Rules)가 매장 내에 박서보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며, 식음료 중심에서 한 걸음 나아간 ‘브랜드 경험(Brand Experience)’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데이빗앤룰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우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한 다이닝에 공간과 예술을 결합하며, 하이엔드 레스토랑으로서의 방향성을 보다 분명히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프리미엄 외식 시장에서는 식재료와 조리 기술, 서비스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고객이 체감하는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가 ‘무엇을 먹는가’에서 ‘어떤 환경과 콘텐츠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가’로 확장되고 있다.

데이빗앤룰스의 박서보 작품 전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급스러움을 설명하는 대신 공간에서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단순히 벽면 장식으로 배치하는 수준을 넘어, 공간 인상을 구성하는 요소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의 위치와 크기, 조명 톤, 테이블 동선 등을 함께 조정해 손님이 입장한 순간부터 식사 전후까지 자연스럽게 작품과 마주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레스토랑 내부의 시선 흐름이 정리되고, 테이블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가 보다 차분하고 밀도 있게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접대·기념일·비즈니스 미팅 등 목적형 수요가 높은 하이엔드 다이닝 시장에서, 이와 같은 예술 기반 공간 연출은 재방문과 추천을 유도하는 요소로 작동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님 입장에서는 한우 스테이크와 와인, 서비스에 더해 “어떤 분위기 속에서 자리를 가졌는지”까지 함께 기억에 남게 되기 때문이다.

데이빗앤룰스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예술 전시를 브랜드 전략의 일부로 편입하는 방향을 택했다.

데이빗앤룰스는 레스토랑 가이드북 ‘블루리본 서베이’ 2018~2025 가이드에 연속 등재되며 프리미엄 스테이크하우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져 왔다. 레스토랑 측은 그동안 축적해 온 식음료와 서비스 경쟁력 위에, 예술 전시를 결합해 브랜드 차별화 축을 ‘공간 경험’으로 넓히는 단계로 보고 있다.

데이빗앤룰스 관계자는 “하이엔드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손님이 기억하는 것은 한 접시의 맛만이 아니라, 그 접시가 놓였던 공간과 그날의 공기까지 포함된 시간”이라며 “박서보 작품 전시는 데이빗앤룰스가 말하는 하이엔드를 메뉴가 아니라 경험으로 보여주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우 스테이크 다이닝과 공간, 예술을 함께 고려한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빗앤룰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319번길 13 B101에 위치해 있으며, 매장 예약은 네이버와 캐치테이블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황인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hi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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