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특허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공정 기반 생체 적합성이 증진된 탈세포 기질 제조 방법’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번호는 10-2795186호이며, 등록일은 2025년 4월 8일이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 기술은 국제 출원(PCT)을 완료한 상태이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국에 대한 해외 특허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기존 탈세포 기질 소재는 염산 등 강산 기반 공정을 사용해 용해되며, 콜라겐 말단의 텔로펩타이드(telopeptide) 서열이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반해 메디팹의 기술은 초임계 이산화탄소(scCO₂) 기반 공정을 통해 중성 환경에서 수용성 형태의 탈세포 소재를 제형화할 수 있다.
또한, 효소처리 없이 텔로펩타이드 서열을 제거함으로써, 복합 생리활성 성분을 유지하면서 면역원성을 낮춰 체내 주입이 가능한 수준의 생체 적합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메디팹은 해당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제형에 따라 피부 도포용 화장품부터 체내 주입형 조직재생 의료기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확장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이미 상용화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최근 메디팹은 2등급 의료기기 창상피복재 ‘Res Novae Scalp MD Solution’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완료했다.
해당 제품은 지루성 두피염 및 문제성 두피 개선에 특화된 의료기기로, 본 특허 기술과 함께 메디팹의 수용성 키토산 제형화 기술이 함께 적용되었다. 활성산소 제거 및 조직재생 유도 기능을 통해 염증성 두피 질환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조만간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FDA 1등급 등록(listing)을 완료했고, CE 인증도 연내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메디팹은 본 특허기술을 고도화하여, 4등급 의료기기인 조직수복용 생체재료 분야로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안면필러 및 관절수복재 등 재생의료 응용 제품에 대한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완료하고 임상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메디팹 관계자는 “초임계유체 공정을 이용한 탈세포 기질 제형화 기술은 면역 안전성과 생리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기술”이라며 “기존 기술이 구현하지 못하는 제형을 확보한 만큼 다양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갖추어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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