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산일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5.37% 오른 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산일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7228주이다.
최근 산일전기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변압기 업체인 산일전기는 지난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이다.
상장 첫날 공모가(3만5000원) 대비 43%(1만5200원) 오른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만4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장중 소폭 하락했다가 마감 직전 5만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1조5283억원으로 불어났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42.37%로,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장에 따라 북미 지역 전력망 교체 수요가 커지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423.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는 약 16조8815억원이 모였다.
1987년 설립된 산일전기는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력기기 제조 업체로 제너럴일렉트릭(GE)와 도시바&미쓰비시(TMEIC)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산일전기는 공모금을 생산능력 확대와 변압기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구매 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일전기가 지난 17일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체 매출의 80% 이상은 수출을 통해 발생한다.
지난해 말 기준 각 전방 시장별 매출 비중은 ▲신재생 에너지 67.3% ▲전력망 24.6% ▲산업용 8.1%이다.
주요 제품은 변압기로 유입변압기·몰드변압기·주상변압기 등을 생산하며, 변압기의 매출액은 지난해 총매출액의 84.7%를 차지하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신규 수주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122.5% 증가했다"면서 "지난달 기준 수주잔고는 2300억원이며 올해 신규 수주는 4000억원 이상 가능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미국뿐 아니라 유럽의 변압기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AI(인공지능) 발달에 따른 데이터센터향 변압기 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동사의 지상변압기 신규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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