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NATO 국제 사이버보안 합동훈련 참가

강지용 기자

2024-04-23 09:40:54

한국전력공사 사옥 전경 /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 사옥 전경 /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공격방어훈련 ‘Locked Shields(락드쉴즈) 24’에 대한민국·아일랜드 연합훈련팀으로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한전을 포함한 국정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11개 기관 80여 명 규모의 한국 대표팀을 구성해 작년에 이어 4년 연속으로 합동훈련에 참가한다.

올해는 40개국 18개 팀이 경합 예정으로 훈련은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 사이버 공방 방식의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우리나라는 아일랜드 대표팀과 연합해 사이버공격에 대한 방어팀으로 참가한다.

특히 기술적 방어 역량뿐만 아니라, 사이버 대응과 관련한 상황별 언론대응, 법률전략 등 다양한 정책적 요소에 대한 대응 과정도 종합 평가도 진행한다.

한전은 보안 경진대회 입상자 위주로 구성된 사내 정보보안 우수인력 8명이 에너지 분야의 방어팀 일원으로 참가하며, 가상의 에너지시스템에 대한 NATO 사이버 공격팀의 전산망 침투 시도를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상 에너지시스템은 기반시설이 포함된 내부 폐쇄 네트워크망과 공개망 시스템 등으로 구성되며, 한전은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고, 공격상황 종합감시 및 위협 분석업무를 담당한다.

한전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외 선진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사이버 침해대응 능력과 노하우를 습득함으로써,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유관기관들과 사이버 보안분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설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