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3분기 영업익 99.1% 급증…9개월 만에 연간 실적 돌파

김다경 기자

2026-10-19 11:06:11

군포 사업장 전경 [사진=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사진=가온전선]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가온전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9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늘었고, 순이익은 3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43.9%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194억원, 영업이익은 1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2조5457억원과 영업이익 792억원을 9개월 만에 모두 넘어섰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됐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미국 AI 데이터센터(AIDC)와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가 있다.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망 확충에 필요한 케이블과 버스덕트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제품 공급이 확대됐다. 가온전선의 배전케이블 수출도 미국 내 공급 부족과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성장도 실적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LSCUS는 LS전선과 협력해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상위 5대 버스덕트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LSCUS는 AI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단지용 케이블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이어지면서 사업 기회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가온전선은 LSCUS의 올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본사의 수출 확대와 미국 생산법인의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에 따른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를 중심으로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본사의 수출 확대와 LSCUS의 성장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 흐름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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