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거실에서 공장까지 파고든 인공지능...삼성·LG, KES 2026서 AI 맞대결

김다경 기자

2026-10-13 16:38:18

삼성, 폴더블폰·AI 가전부터 로봇청소기까지…일상 속 AI 경험 소개
LG, 모듈러 주택·차량용 디스플레이부터 데이터센터 냉각·로봇까지 전시
삼성·LG, 가전 구독 상담 공간 마련…제품 관리 서비스도 강조

삼성전자의 폴더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폴더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사진=삼성전자]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자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28대가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와 어우러져 미디어아트를 펼쳤다. 전시관 안쪽으로 발길을 옮기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바닥 단차를 알아채고 천천히 내려섰다.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알아봤고, TV는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며 콘텐츠를 안내했다.

LG전자 전시관에서는 홈로봇 '클로이드'가 관람객을 맞았다. 전시관 안쪽에는 22평 크기의 단층 주택 한 채가 통째로 들어서 있었다. 산업 공간으로 자리를 옮기자 협동로봇 3대가 쉼 없이 자재를 실어 나르는 공장 작업 현장이 펼쳐졌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 현장은 거실에서 공장까지 파고든 AI의 경연장이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을 하나로 잇는 '일상 속 AI'를 앞세웠다. LG전자는 주거공간을 넘어 데이터센터 냉각과 공장 로봇까지 아우르는 산업용 AI를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약 869㎡, LG전자는 약 902㎡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전자 관련 기업과 기관 500여곳이 참여했다.

이날 함께 열린 ‘제21회 전자·IT의 날’ 기념식에는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에는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28대와 삼성 AI 생태계를 상징하는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가 설치됐다. 맞은편에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RGB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삼성전자 제품에서 영감을 얻은 아티스트 작품 14점도 OLED TV로 선보였다.
모바일 전시 공간에서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 등 최신 폴더블폰을 전시했다. 2019년 첫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7년간 이어진 폴더블 시리즈의 진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갤럭시 헤리티지존’도 마련했다.

가전 공간에서는 AI를 적용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하고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세탁물 상태를 감지해 세탁·건조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TV에는 ‘비전 AI 컴패니언’을 적용해 사용자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콘텐츠 정보를 안내한다.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유색 액체뿐 아니라 물처럼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한다. 상황에 따라 이를 피해 가거나 청소하도록 설계됐다. 청소를 마치면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물걸레를 세척하고 살균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청소 시작 시간을 미리 설정하는 기능도 갖췄다.

KES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녹스' 보안 기술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바닥 단차를 인식해 내려오고 있다. [사진=김다경 기자]
KES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녹스' 보안 기술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바닥 단차를 인식해 내려오고 있다. [사진=김다경 기자]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AI 기술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지 더욱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또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더욱 편리한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전시관은 ‘LG 라이프 레이어’를 주제로 ‘일상 레이어’와 ‘산업 레이어’로 나눠 구성했다. 입구에서는 홈 로봇 ‘클로이드’가 관람객을 맞았다. 일상 레이어에는 주거공간과 차량, 프리미엄 가전을 배치해 AI가 적용된 생활공간을 구현했다.

주거공간 전시에서는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에는 72㎡ 규모의 단층형 모델 ‘모노 코어 72’를 선보였다. 약 22평 크기의 주택 내부에는 세탁건조기와 로봇청소기, 냉장고, 인덕션 등 생활가전을 배치해 실제 주거공간을 구현했다.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해 집 안의 온도와 습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체험 공간에는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과 라이다, 레이더 등 전장 기술이 적용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유리에 주행 정보와 목적지까지의 경로 등을 표시하거나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을 인식해 화면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관람객이 오토모티브 비전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운전자의 시선과 제스쳐를 인식해 운전 상황에서 디스플레이와 소통할 수 있다(위쪽). LG이노텍의 언더 디스플레이 IR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을 인식하고 있다(아래쪽). [사진=김다경 기자]
관람객이 오토모티브 비전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운전자의 시선과 제스쳐를 인식해 운전 상황에서 디스플레이와 소통할 수 있다(위쪽). LG이노텍의 언더 디스플레이 IR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을 인식하고 있다(아래쪽). [사진=김다경 기자]
LG전자 전시관은 ‘LG 라이프 레이어’를 주제로 ‘일상 레이어’와 ‘산업 레이어’로 나눠 구성했다. 입구에서는 홈 로봇 ‘클로이드’가 관람객을 맞았다. 일상 레이어에는 주거공간과 차량, 프리미엄 가전을 배치해 AI가 적용된 생활공간을 구현했다.

주거공간 전시에서는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에는 72㎡ 규모의 단층형 모델 ‘모노 코어 72’를 선보였다. 약 22평 크기의 주택 내부에는 세탁건조기와 로봇청소기, 냉장고, 인덕션 등 생활가전을 배치해 실제 주거공간을 구현했다.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해 집 안의 온도와 습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체험 공간에는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과 라이다, 레이더 등 전장 기술이 적용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유리에 주행 정보와 목적지까지의 경로 등을 표시하거나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을 인식해 화면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프리미엄 가전 공간인 ‘빌라 드 시그니처’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와 LG 시그니처 제품을 함께 전시했다. 주방에는 얼음정수기 냉장고와 와인셀러, 오븐 등 SKS 제품을 배치하고 거실에는 투명 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와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도 소개했다.

13일 한국전자전2026에서 삼성전자 부스 입구에 설치된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28대와 삼성 AI 생태계를 상징하는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사진=삼성전자]
13일 한국전자전2026에서 삼성전자 부스 입구에 설치된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28대와 삼성 AI 생태계를 상징하는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사진=삼성전자]
산업 레이어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팩토리, 로봇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AI 데이터센터 전시 공간에는 칠러와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 플레이트를 연결한 ‘칩 투 칠러’ 토털 냉각 솔루션을 배치했다. 칠러가 냉각수를 만들고 CDU가 냉각수를 분배하면 콜드 플레이트가 반도체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흡수하는 구조다.

또한 AI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는 액체냉각 시스템의 전체 구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약 60년간 축적한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열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스마트팩토리 공간에서는 자율 이동 협동로봇 ‘LG 모마(MoMa)’ 3대가 자재를 이송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로봇이 주변 환경의 안전까지 감지하는 기능도 소개했다.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AXIUM)’도 전시했다. 세탁기 등에 적용해 온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 기술을 로봇 관절용 부품으로 확장한 사례다.

13일 한국전자전2026에서 삼성전자 부스 입구에 설치된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28대와 삼성 AI 생태계를 상징하는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사진=삼성전자]
13일 한국전자전2026에서 삼성전자 부스 입구에 설치된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28대와 삼성 AI 생태계를 상징하는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 구독 서비스도 전시하고 상담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AI 구독’을 통해 가전의 배송과 설치부터 사용 중 관리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구독 기간에 제품을 관리받을 수 있도록 하고 방문 전문가의 케어와 자가 관리 방식 등을 안내했다.

LG전자는 ‘구독 & 케어’ 공간에 냉동얼음정수기와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식기세척기, 휘센 타워 에어컨 등을 배치했다. 특히 가전 제품별로 여러 케어 서비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으며 가전을 이용하는 서비스로 구독 상품에 따라 필터와 소모품 교체, 제품 내·외부 세척, 성능 점검 등을 받을 수 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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