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중공업은 최근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중공업 연구소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실제 계통과 유사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HILS(Hardware-In-the-Loop Simulation)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축한 HILS는 GW급 대용량 HVDC를 기존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핵심 시험 시스템이다.
HVDC는 송전용량이 커질수록 제어 대상과 조건이 복잡해져 계통 고장과 비상상황 등 검증해야 할 운전 시나리오가 크게 늘어난다. 2GW급 대용량 시스템은 기존 200MW급 대비 검증할 시나리오가 2~3배 늘어나 실제 계통에 적용하기 전 충분한 사전 검증이 필수적이다.
HILS는 실제 HVDC 제어기에 가상의 2GW급 컨버터 밸브와 전력망을 연결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제어시스템의 안정적 대응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효성중공업은 실제 전력망에서 테스트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을 가상 환경으로 구현해 장기간 반복 시험할 수 있어 HVDC 제어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핵심기기 개발부터 시스템 구축, 실제 계통 운전까지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하며 국내 HVDC 기술 국산화를 선도해왔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9월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의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대용량 전압형 HVDC는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해 온 분야다. 효성중공업은 2012년 제주 20MW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효성중공업은 2024년 양주변전소에 자체 개발한 200MW급 HVDC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 등 핵심 설비를 실제 전력망에 적용해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HILS 구축을 통해 GW급 국산 HVDC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여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HILS 구축은 단순한 시험설비 확보를 넘어 당사가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산 독자기술을 통한 글로벌 HVDC 시장 진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터앤리서치가 효성중공업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를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 등 온라인 채널의 정보량으로 집계한 결과, 이달(9월1일~9월30일) 정보량은 1만1147건으로 전년 동기(2025년9월1일~9월30일) 8625건보다 29.2%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이 한국전력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9월에 알려지며 소비자 관심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재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c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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