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파트 냉난방 전기화 공략…EHS 올인원 올해 출시

김다경 기자

2026-10-07 15:40:29

실외기 1대로 냉방·난방·급탕 동시 해결…태양광·ESS 연계 확대 추진

지난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주거용 히트펌프 솔루션 ‘EHS 올인원' [사진=삼성전자]
지난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주거용 히트펌프 솔루션 ‘EHS 올인원' [사진=삼성전자]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삼성전자가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의 냉난방 전기화를 위한 히트펌프 솔루션을 선보인다.

7일 삼성전자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 참여해 ‘EHS 올인원’ 히트펌프를 기반으로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t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난방 전기화를 추진하고 있다.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히트펌프 보급을 공동주택으로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EHS 올인원 보급을 위해 올해 제품을 출시하고 2027년까지 국내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8~2029년에는 전국 단위 보급을 본격화하고, 2030년부터는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보급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이날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에 발맞춰 2027년까지 국내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2028~2029년 전국 단위 보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2030년부터는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보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HS 올인원은 실외기 한 대로 공기 냉방과 바닥난방, 급탕을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와 온돌 중심의 주거 환경을 고려했으며 아파트의 제한된 실외기 설치 공간을 고려해 에어컨과 보일러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했다.

열회수 기술도 적용했다. 여름철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온수 생산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급탕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냉난방과 온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향후에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를 확대해 가구별 에너지 사용 관리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전 다양한 주거 환경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제주도 제주시 도남동의 실제 거주 단독주택에서 EHS 올인원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 사용 편의성을 검증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는 아파트와 동일한 환경을 구축해 전력 소비량과 운전 소음 등을 측정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와도 협력해 평형별 냉난방 수요와 온수 공급량, 실외기실 규격 등을 반영한 설계·시공 표준을 마련하고 시범 적용을 추진한다. 제품 설치뿐 아니라 설치와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공급 확대에 맞춰 부품과 시공 분야의 기반도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생산설비 투자와 핵심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고 중소 협력사와 부품 제조사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 시공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수원 CS 아카데미에 마련한 EHS 히트펌프 전담 교육장에서 배관 시공, 설치, 시운전, 사후 관리 등 현장 실습 교육을 실시해 B2B 파트너사와 전문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정부와 산업계와 협력해 공동주택의 냉난방 전기화에 필요한 제도와 인프라 개선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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