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LNG운반선으로 올해 수주 목표액 채웠다… 20척·57억 달러 달성

채명석 기자

2026-10-02 14:03:10

아시아 선주로부터 2척·6722억원 수주, 최고가 계약
HD한국조선해양 18척, 한화오션 8척보다 압도적 많아
상선 달성률 140%…남은 3개월 동안 추가 수주 기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삼성중공업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K-조선 빅3 가운데 가장 많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누적 20척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를 이 선종으로만 채우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6722억 원(4억9441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선박은 2029년 5월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척당 수주액 3361억 원(2억4721만 달러)은 올해 계약한 LNG운반선 가운데 최고가격이다.

20척 누적 수주는 이날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17척, 한화오션 8척보다 많은 것이다. 또한 수주금액은 약 57억 달러로, 회사가 제시한 올해 수주 목표액과 동일하다. 다시 말해 올해 수주 목표를 LNG운반선으로만 채운 셈이다. 이날 현재 회사의 누적 상선 수주액 80억 달러의 71.2%, 해양 플랜트를 포함한 누적 수주액 124억 달러의 46.0% 비중을 차지한다. 앞으로 3개월 가까운 기간이 남아 있으므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대량 수주 성공의 배경으로 거제조선소의 제 3도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길이 640m, 폭 97.5m에 달하는 제 3도크는 대형 LNG운반선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어 대량 발주에도 안정적 납기 대응이 가능하다. 여기에 디지털·인공지능(AI)·로봇 전환을 아우르는 3X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으로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거제조선소에 10조 원을 투자해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과 해양 인프라 건조 기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회사의 스마트조선소 구축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2026년 LNG운반선 수주 실적 자료= 삼성중공업, DART
삼성중공업 2026년 LNG운반선 수주 실적 자료= 삼성중공업, DART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부문 수주 실적은 80억 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 57억 달러의 140%를 달성했다. 선종 별로는 주력 선종인 LNG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포함한 LNG운반선 20척을 비롯해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6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4척 등 총 46척이며, LNG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2기 등 해양 부문 44억 달러를 포함하면 총 48척 124억 달러로 올해 수주목표 139억 달러의 89%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FLNG 등 글로벌 LNG 밸류체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기술과 건조 경쟁력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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