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영업이익 5996억원...흑자 전환 달성

김유승 기자

2026-07-31 15:00:20

2분기 매출 14.2조, 영업이익 5996억원 기록 성과
유가 상승 따른 재고 래깅효과에 스프레드 개선

LG화학의 석유화학 제품. 사진=LG화학
LG화학의 석유화학 제품. 사진=LG화학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1759억원, 영업이익 599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으며, 전 분기 49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실적 개선은 석유화학 부문의 재고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와 주요 제품 마진 회복, 첨단소재·생명과학 부문의 판매 확대가 견인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3289억원, 영업이익 4265억원을 냈다. 여수 나프타크래킹센터(NCC) 2공장 가동 중단으로 판매량은 줄었지만 재고 래깅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3분기에는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9990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소재 신제품 양산 효과로 실적이 반등했으며, 3분기에는 신규 고객사 양극재 출하 확대와 ESS용 분리막 판매 증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369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달성했다. 수출 선적 물량 증가로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지만, 3분기에는 백신 등 일부 제품의 수출이 4분기로 이연되고 R&D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 EV용 원통형·파우치 배터리 수요와 북미 ESS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으며, 3분기에도 북미 ESS 시장 성장과 안정적인 배터리 출하를 바탕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741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비료 선구매 수요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3분기에는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과 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하반기 석유화학 업황에 대해서는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회사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에는 재고 래깅 효과와 스프레드 개선, 미국 상호관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부정적 래깅 효과와 해상 운임 상승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부가 제품 확대와 원재료·유틸리티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첨단소재 부문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신규 고객사 공급과 LG에너지솔루션향 물량 확대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 대비 의미 있는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물량 증가는 3분기보다 4분기에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미 전기차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 올해 물량 계획 달성은 쉽지 않지만, 신규 프로젝트 효과가 반영되는 2027년에는 큰 폭의 물량 성장이 가능할 것"고 덧붙였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