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AP위성 주가는 종가보다 2.24% 내린 1만4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AP위성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2944주이다.
이는 AP위성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AP위성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AP위성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AP위성은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국내 증시에서 우주항공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효과로 그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우주사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코스닥 시장에서 AP위성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만4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위성통신단말기 제조와 위성본체와 관련된 부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목적 실용 위성, 차세대 중형 위성, 정지 궤도 복합위성 등에 탑재되는 컴퓨터, 탑재체 데이터링크, 위성본체 개발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역시 위성통신 기술을 보유한 제노코도 30.0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코스닥시장의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4.30%), 코스피시장의 한화시스템(9.79%), 이수페타시스(8.89%), 한화(5.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2%)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고 선거 막바지에는 직접 지원 유세를 조직하는 등 선거운동 전면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승리를 선언하면서 머스크를 향해 "특별한 사람" "슈퍼 천재"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관련된 우주사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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