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진엘앤디 주가는 종가보다 6.58% 오른 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진엘앤디의 시간외 거래량은 4801주이다.
이는 삼성SDI의 배터리 양산 시점이 앞당겨진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는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장을 짓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를 세우고, 4조2000억원 규모 투자계획을 내놨다.
다만 삼성SDI는 지난달 30일 "미주향 'P6'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스타플러스에너지 양산을 연내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날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자동차 전지의 경우 4분기 점진적 수요 회복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삼성SDI는 스타플러스에너지 지분 51%를 보유해 종속기업으로 분류했다.
지난 4월 GM과도 미국에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발표했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 이상 규모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관련 투자비는 8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진엘앤디는 액정표시장치(LCD)와 2차전지 부품업체이다. 삼성SDI에 원통형 2차전지의 뚜껑 역할을 하는 가스켓을 전체 물량에 70%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진엘앤디는 앞서 무정전전원장치(UPS),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부문 매출 성장과 함께 올해 큰 폭의 경영 상황 개선을 예고했다.
삼진엘앤디는 파트너사인 삼성SDI UPS 모델 매출 증가와 함께 ESS 아세이(Ass'y) 추가 수주를 통해 배터리 부문 매출이 당초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 밝혔다.
UPS 모델 매출은 2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ESS는 기존 사출물에 더해 버스바 아세이(Busbar Ass'y) 수주에 따라 신규 매출이 전망된다.
삼진엘앤디는 배터리 부문 사업이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실적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추가 수주에 따른 라인 증설과 함께 내년 배터리 부문 매출도 지속적인 상승 곡선이 기대된다.
아직 기존 사업군인 TV 및 모니터, 카메라, OA 기기 등의 사출물·금형·프레스 제품 비중이 높지만, 배터리 관련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완성하고 있는 셈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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