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3일 파크시스템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5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파크시스템스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3만5380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파크시스템스 상장주식 총수는 697만3359주로 늘어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하나증권이 파크시스템스에 대해 본격적인 성장세는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 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4만7100원이다.
25일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 포인트는 반도체 팹(FAB)의 지역 다변화에 따른 수혜, 공정 미세화에 따른 원자현미경 수요 증가, 극자외선(EUV) 공정 증가에 따른 NX-MASK 수요 증가”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파크시스템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55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일부 장비 출하가 지연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로는 대폭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의미 있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은 1673억 원, 영업이익은 46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산업용 장비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1168억 원, 연구용은 전년 대비 8% 성장한 47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선단 공정 비중 확대에 따라 원자현미경 및 NX-Mask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2022년 10월 아큐리온 인수 이후 인력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감소했으나, 올해에는 외형 성장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파크시스템스는 산업용 원자현미경 시장 내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 제조사 외 미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탑티어 반도체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글로벌 반도체 투자 증가로 파크시스템스의 원자현미경 수요는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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